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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로 주목 해야 할 산업 분야 및 투자 방향 분석

by ¶◑◡▦ 2022. 8. 13.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이 8월 12일(이하 현지시간)에 미국 하원에서 통과했습니다. 7,400억 달러(약 966조 원) 규모의 이른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물가상승 감축법에 따라 투자 방향을 공부해봅시다.  

 

 

■ 최근 주가 반등에 관한 견해 

 

최근 나스닥 및 코스피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반등에 대한 의견은 2가지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올라가는 시작이다라는 분들도 있고 또 이러다가 다시 약세로 접어들 거라는 분들도 있습니다.   

드디어 반등이다 라는 의견의 근거는

  • 물가지표가 정점을 찍었다는 것
  • 유가, 원자재, 곡물 가격의 하락
  •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점
  • 물가는 정점인데 소비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 

으로 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구심이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겠냐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이지만 이제는 떨어지는 속도가 관건이겠지만요. 그리고 사실 고용지표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이로 인해 금리가 빠르게 올라간 것인데 이것이 다시 호재로 작용해서 코스피가 들썩이는 것이 아이러니합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는 것은 사실 엄청 놀랄 일입니다. 연초에 이 통계 수치가 발표 되었다면 다들 우왕좌왕했을 수치인데 이젠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적응을 한 것일까요? 이렇게 높은 수치에도 소비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것을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분석하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 그렇다면 이대로 주가는 계속 오를까요?

 

지금이 인플레이션의 정점이라고 주장하는 의견과 아니다 라는 견해 중 어느것이 맞더라도 추가적인 하락은 한 번 더 겪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그 누구도 지금이 완전 바닥을 찍어서 이제 추세 상승 전환 했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 봐야 아는 문제입니다. 하느님도 주가는 맞추지 못합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큰 영역이죠. 하지만 정확한 것은 이것이 추세 상승이라 하더라도 분명 추가적인 하락은 한번 더 오게 됩니다. 

 

이게 바닥이라는 가정을 하더라도 주가는 한번에 오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게  이동평균선 등의 통계학적 지식이 필요한 시점인데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에 기회가 되면 해보겠습니다. 

 

결론은 4분기 흐름으로 갈수록 이중바닥 삼중바닥을 통해서 추세의 힘을 모아 쭉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나올 수 있는 이슈들이라면 첫 번째는 어찌 됐든 간에 올 연말 또는 내년 초반에 경기침채는 한번 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침체까지 올 지 아니면 여기서 추가적으로 둔화되는 정도로 올 지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 

 

  • 한 번 더 하락이 와야 실제 미국 및 한국의 물가가 잡힐 수 있습니다.
  • 얼마 전 FOMC 회의에서 연준 의장 파월은 "지금부터 중립금리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앞으로 금리를 올리면 긴축이다라는 것을 연준이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전개 될 것이냐는 아주 큰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연말 안에 휴전 협상이라든가 유의미한 액션이 나타난다면 달라지겠지만 그렇지 않고 장기화된다라고 보면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꺾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한 번 더 증시는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가 되든 일단 제가 볼 때는 이중 바닥을 찍는 또는 삼중 바닥을 찍는 이런 현상들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추세 상승이라는 것은 한 번에 올라가는 경우(V자 반등)도 있습니다만 , 이런경우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과 같은 역사적인 사건 일 때나 가능한 이야기이고 보통은 두 번의 바닥 또는 세네 번의 바닥을 지나고 주가는 상승하게 됩니다.

 


■ 주목해야 할 사업의 전환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산업의 전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통과가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있었던 기존의 성장을 이끌었던 산업들 같은 경우는 조금 식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이고 향후 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은 다른 산업군일 것입니다. 


이번 인플레이션 및 원자재 수급 불안 등으로 시장이 많이 빠지게 되면서 아무래도 많은 투자자분들께서는 그동안 많이 하락했던 기업 또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그게 아니다는 걸 많이 깨닫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각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재정정책을 내놓았습니다. 국가에서 추진하는 정책중에 

  • 통화정책은 시장에 돈을 뿌려주지만
  • 재정정책은 그 돈이 갈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미국의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에 있습니다. 하원에서 통과 된 이 법안은 신재생 에너지가 시장에서 조금 더 활성화될 수 있는 법입니다. 이것은 그쪽으로 돈이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이든의 속 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이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계속 성장 엔진을 바꿔가겠습니다"라고 우리한테 알려줬다는 것입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군으로 돈이 흘러가는 과정 속에서 또 기존에 있던 종목들은 한 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고 이런 전환 과정이 일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한 번 더 흔들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친환경 및 전기차 관련 산업은 이번 주가 하락 전에도 각광받던 산업이었어나, 이번 법안으로 인해서 더 힘을 받게 됩니다. 기존에도 각광받던 산업이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을 통해 이제는 재정 및 세금 지원까지 받게 되니까 더 탄력이 강해지게 됩니다.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이번 하원에서 통과된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을 잘 살펴보면, 법안 자체가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들이 많이 보입니다. 미국내 중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케파가 상당히 넓은데 이 법안의 통과로 중국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고 그 줄어든 케파만큼이 한국이 차지할 수 있는 점유율이 더 늘어날 개연성이 크다고 봅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들을 살펴보면 2024년부터는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전기자는 보조금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면 우리 기업 입장에선 미국에 지금 공장을 지어야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텐데 그 법안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바꿔 얘기하면 우리 기업들은 미국에 설비 투자를 빠르게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그 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움직임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이런 혜택들이 맞물리면서 그 관련 기업들이 지금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에 공장 세우더라도 한국산 부품 설비를 가지고 가서 세워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및 건설업체가 함께 미국에 진출하게 됩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면서 설비나 건설을 미국 기업에 맡긴다면 영업비용 및 제작 비밀과 관련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면 삼성물산이 함께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현재는 미국에서 팔리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는 전량 우리나라에서 제조하며 수출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의 통과로 인해 현대차는 건설 중인 미국 공장의 준공을 앞당기기 위해 분명 노력할 것입니다. 

 

이 논리로 생각한다면 관련기업들의 시장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또 앞으로 어려워질 수 있는 환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는 그래도 조금 활발하게 매매가 진행되고 있는 거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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